번호 제 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88 전남공고, 특성화학교 어떻게 추진했나 - 무등일보 총동문회 2008-01-31 2895   전남공고, 특성화학교 어떻게 추진했나. -------------------------------------- - 지역 사업 필요인력 맞춤 양성 - 산업체·지자체·시교육청 등과 협력체계 구축 - 우수학생 확보 학과개편 통해 2008학년도 광주지역 전문계고의 평균 지원률이 100%를 훌쩍 넘겼다. 몇해 전만 해도 학생수를 다 채우지 못해 전문계고의 고사 위기가 거론된데 비하면 놀라운 변화다. 또한 성적 우수자들의 지원 역시 크게 늘어 양적으로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계고의 이같은 발전은 시교육청 등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 크지만, 무엇보다 특성화 등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해당학교의 노력이 주효했다. 이에따라 교육계에서는 전문계고 활성화 방안으로 특성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광주지역 최초로 학교 전체가 특성화학교로 지정된 전남공고의 특성화 학교 추진 과정과 발전 계획 등을 소개한다. ◆추진 배경과 전략 전남공고(교장 김용희)가 특성화를 추진하게 된 것은 학교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다. 전문계고가 단순히 살아남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우수 기술인력 양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성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또 전남공고의 지리적인 위치와 광주의 경제여건을 고려, 첨단과 하남, 평동 산업단지 성장동력산업과 성장가능한 자동화 설비 인력이 요구된다는 점도 작용했다. 서남해안 조선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특수용접인력,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및 J프로젝트 사업 등에 필요한 건설·건축 인력, 율촌 광양 여수 산업단지에 필요한 화학공정 설비 인력, 첨단설비 분야 인력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전남공고가 이에 필요한 인력양성 센터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공고는 지난해 3월2일 단위학교혁신을 위한 TF팀을 발족시키면서 특성화 지정을 받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정부부처의 지원사업설명회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양한 의견 수렴과 컨설팅 과정을 거쳤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인식 제고를 위해 기람6단계 직업기초능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과개편과 중소기업 맞춤형 취업약정제 운영, 학교·산업체·지자체·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우수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전남공고는 지난해 10월 5일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학교단위 특성화고로 지정돼 5년 동안 해마다 2억원씩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발전 계획 학교단위 특성화고로 지정되면서 발전의 토대를 다진 전남공고는 6개의 운영과제를 정해 중장기발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남공고는 우선 산학주문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둘째는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원연수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산업체 파견 자율연수를 실시, 교사의 질을 높이고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셋째는 산업체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넷째로는 특별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내실화 해 동아리 운영을 활성화 하고 장기적으로는 학교기업까지 등록, 운영할 방침이다. 또 다섯째로는 산학겸임교사 채용과 함께 외부강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기능영재반 및 창업 동아리가 늘어나면서 외부전문강사 활용도 높아질 것에 대한 대비책이다. 마지막으로는 교수학습 자료 개발 활용과 함께 맞춤형 교육, 직업기초능력 신장에 역점을 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용희 교장은 "전문계고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특성화를 통한 교육의 내실화와 외부 공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 지원을 따내 오는 게 필요하다"며 "전남공고는 장기적으로 현재 보다 취업률을 2배 이상 늘리고 중소기업 기능인력의 안정적 공급과 첨단설비 분야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