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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9 |
광주 대인동 맛집 ... 일명 녹두집 .. (박순자녹두집) |
무등산 |
2025-08-19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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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부터 즐겨갔던 박순자 녹두집은
여전히 그대로 그 자리에 있더라고요
예술의 거리 맞은편에 보시면
세무서를 끼고 골목에 들어가면 바로 눈앞에
보인답니다
[
박순자 녹두집
광주 동구 구성로204번길
평일 11:30~21:00
062-223-8694
매주 월요일 휴무
]
지금 생각해 보니
간판에 본인 얼굴 등판해서 하기 쉽지 않은데..
엄청 오래된 간판에서 얼굴 간판으로 바꾸신지도
30년이 다 되어가는 거 같아요
대인동 맛집하면 누구나 다들 녹두집
이라고 외칠 것 같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맛 집중의 맛집 박순자 녹두집에는
많은 광주 분들이 맛집이라고
인정하기에 광주맛집 인증 스티커도 문 앞에 뙤~악
여름에는 시원하게 콩물 국수도 하시는데
그 맛이.. 진짜 찐이에요 찐 b
대인동 맛집이기에 동네 특성상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는 박순자 녹두집은
오랜만에 찾아와도 가격이 너무 착해서인지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래도 테이블 순환이 빨라서
오래 기다리진 않아요
박순자녹두집이 벌써 38년이나 되었다니
새삼 저의 나이도 돌아보면서
어릴 적 옛 추억 맛집을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녹두는 해열작용과 해독작용에 탁월해서
몸이 안 좋으면 찾는 음식인데
이렇게 직접 갈아서 전까지 해주신다니
집에서 삶아서 갈아서 지져서. .손이 많이 가는 녹두전을 먹으니 따로 여름 보양이 필요 없을 거 같아요
메뉴도 많지 않아요
기본 파전과 수제비는 주문하고
막걸리 안주로 좋은 무침과 볶음류가
단초롭게 있어요
2025년 안주 가격만 봐도 정말 대박인 거 같아요
파전에 수제비를 먹어도 둘이서
약 2만 원이면 배 터질 수 있어요
예전에는 좌식 테이블과 반반 되어있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왔나봐요ㅎㅎ
어르신들 무릎 생각하면 입식 테이블이 최고지요
주문 후에 나오는 기본 반찬들은
막걸리 한 잔 먹기 충분해 보여요
맛있는 빨간색인 묵은지에서 부터
수제비 한 수저에 깍두기 하나 올리고
부추김치는 덤으로 한입 더 넣고 씹어주면
다른 한정식 맛집 비교가 안되더라고요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 않아요
그래서 테이블 회전이 좋은 거 같아요
수제비와 거의 동시에 나온 파전에는
거의 달걀로 이루어져 있어서
밀가루가 어디 있나 싶을 정도로 느껴지지 않아요
겉바속촉이 바로 이건가 싶을 정도예요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낸 시원한 수제비는
쫜득의 정점인 밀가루 반죽으로
입에서 촤악 감기는 게 쫄깃하니
씹는 맛까지 준답니다
오랫만에 방문하게 된 대인동 맛집
박순자 녹두집 방문!!
역시 최고다 최고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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